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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심장병 - [돌연사 원인 1위] HCM 미리 검사하고 예방하세요

묘들링 2021. 8. 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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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심장병
HCM (Hypertrophic Cardiomyopathy)
고양이 비대성 심근병증

오늘은 고양이 심장병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고양이 심장병 중에서도 가장 흔한 질병이 바로 비대성 심근병증(HCM)이라는 것인데요. 이 질병은 심장의 근육이 조금씩 두꺼워지면서 심장이 약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근육이 두꺼워지면서 피가 잘 통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고양이가 목숨을 잃게 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무엇보다도 미리 알아차리지 못해서 고양이가 돌연사하게 되는 경우가 매우 흔하게 발생하게 됩니다. 고양이 돌연사 원인 1위가 바로 이 질병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걸리게 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아지의 경우 청진 검사만으로도 이상이 있음을 알아차리기가 쉽지만 고양이의 경우 청진 시 특이한 소리가 나지 않아도 심장에 이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밀 검사가 꼭 필요합니다. 평소에 맥박수를 잘 살펴보시고 혹시 개구 호흡을 자주 하는지도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고양이의 경우 심장의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제일 먼저 pro-BNP 키트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키트 검사를 통해 심장병 양성 반응이 나오면 x-ray 검사와 심장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여 심장의 크기 등을 확인하고 정확한 병의 종류를 알아볼 수 있게 됩니다.

 

초음파를 통해서는 심장 근육의 두께를 확인하게 됩니다. 심장 근육의 두께는 0.6cm가 넘으면 안 되기 때문에 이것을 확인하고 치료를 하게 되는 것이지요.

 

출처: Google Images - pro Bnp test kit

 

심장병의 합병증으로는 폐에 물이 차는 질병인 폐수종, 혈전이 뒷다리로 가서 동맥을 막아버리는 혈전에 의한 후지 마비 등이 있습니다.

심장병이 의심되는 고양이는 3-6개월에 한 번씩 정밀 검사를 진행해주셔서 심장이 커지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주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실 HCM의 치료법은 없다고 합니다. 계속 나빠지지 않게 유지를 해주는 정도라고 해요. 심장의 근육을 완화시켜주고 심장박동을 늦춰주고 심장의 부담을 덜어줌으로 최대한 유지를 해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몸집이 큰 중대형 묘들에게서 심장병이 잘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랙독, 메인쿤, 노르웨이 숲 같은 고양이 종을 키우시는 집사님들은 수시로 심장 검사를 해보실 것을 추천드려요. 

 

사실 얼마 전 저희 태피가 생각지도 못했던 심장병으로 인한 폐수종으로 갑작스럽게 고양이 별로 떠나게 되었어요. 하루 전까지만 해도 잘 먹고 잘 놀고 잘 지냈는데 정말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호흡곤란을 겪었고 응급실로 달려갔지만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있었답니다. 얼마 전에 건강 검진도 했고 모든 수치가 정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별에 아직도 눈물이 흐리고 마음을 잡기가 참 힘이 드네요. 20년 가까이 고양이 집사를 했어도 아직도 모르는 것이 너무도 많았나 봅니다.

 

아무도 이렇게 끔찍한 이별은 절대 겪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에 오랜만에 글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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