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델 스튜디오
고양이가 설사를 해요! 변의 상태와 하루에 변(맛동산)을 보는 횟수에 대해 본문
고양이의 변 상태는 고양이의 건강 상태와 직결되기 때문에 많은 집사님들의 큰 관심사일 수밖에 없지요. 이미 여러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이, 고양이는 매우 예민한 동물이에요. 예민하고 민감한 만큼 구토 외에 설사도 자주 하는 것을 목격하실 거예요. 고양이 설사에도 역시 급성과 만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설사는 고양이에게, 특히 어린 고양이에게 매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설사하는 고양이의 상태를 잘 살펴봐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고양이는 얼마나 자주 변을 보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앞서 얼마나 자주 소변을 보는지에 대한 내용을 올렸는데 대변에 대한 내용을 추가로 알려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어요. 사실 고양이가 대변을 보는 횟수도 현재 상태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 나이 - 아기 고양이들은 성묘보다 조금 더 자주 화장실을 간다고 해요
- 무엇을 먹고 있는지 또 얼마나 먹고 있는지
- 먹고 있는 약물이나 영양제
- 질병의 여부
- 평소의 활동량
하지만 이런 여러 상황들을 일단 배제시키고 본다면 전문가들은 일단 고양이가 하루에 한 번씩 맛동산을 생산해주는 것이 가장 정상적이라고 말합니다. 변의 상태는 풀어지지 않고 형태를 갖추고 있어야 하지만 너무 딱딱해서는 안됩니다. 먹는 사료에 따라 차이는 나겠지만 일반적으로 색깔은 짙은 갈색이고 힘을 주지 않고 편안하게 변이 나올 수 있어야 해요. 똥글똥글한 토끼똥이 아닌 정말 "맛동산" 모양의 변이 가장 이상적인 모양이에요. 또 냄새도 거의 나지 않을 정도로 전혀 심하지 않은 것이 정상입니다.
평소에 고양이 변의 상태를 잘 봐주시고 혹시라도 변화(횟수, 질감, 색깔, 냄새 등)가 느껴지신다면, 그리고 그 변화가 2일 넘도록 지속된다면 병원에 다녀오셔야 할 때입니다.
다시 설사 이야기로 돌아가서 고양이가 설사를 하는 이유들을 한번 먼저 살펴볼게요.
- 먹이의 변화 - 먹던 사료가 아닌 새로운 음식에 대한 부적응 혹은 알레르기 반응
- 염증성 장 질환 - 장염, 위염 등
- 유산균 부족
- 신경성 (스트레스성)
- 장내 기생충
- 췌장 질환
- 갑상선 기능 항진증
- 암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냥이 설사가 어떤 이유에서든 이틀 이상 지속된다면 일단 병원에 다녀오셔야 해요. 어떤 이유로 설사를 하는 것인지를 파악해주시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특히 신경 써주셔야 부분은 변에서 피가 보일 때인데요. 어떤 이유에서든 현변을 본다면 그냥 넘어가실 일이 아니에요. 또 설사와 함께 열이 나거나 구토를 하고 기운이 없거나 식욕이 저하되는 증상을 보인다면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 주세요.
그런데 이런 급성 설사 말고도 만성 설사를 달고 사는 아이들이 있어요. 체질적으로 장이 약하고 예민한 아이들이죠. 뭘 먹어도 설사를 하고 간식이나 트릿만 조금 줘도 바로 무른 변을 봅니다. 끝이 무르게 나오는 경우도 매우 흔하고요. 너무너무 슬프게도 저희 태피가 이렇습니다. 그래서 정말 태피가 좋아하는 간식과 습식을 마음껏 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집사는 웁니다 ㅠㅠ
일단 장이 약해서 만성으로 설사를 달고 사는 아이들은 항상 먹는 것을 조심해야 하고 처방식 사료나 특별히 장 건강을 위해 나오는 사료를 급여해주셔야 해요. 사실 태피에게 더 좋은 사료를 먹이고 싶어서 정말 수 없이 많은 사료를 먹여보았는데 결국 다 실패하고 장에 좋다는 사료를 주로 급여하고 있어요. 다행히 태피는 아주 많이 심각하지는 않아서 성분 좋은 사료도 조금씩 함께 급여하고 있어요. 사료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은 또 따로 올려볼게요
이쁜 우리 냥이들이 지속적으로 꾸준히 설사나 무른 변을 보면 집사님이 가장 마음고생 심하신 거 저도 압니다 ㅠㅠ 일단 우리 사랑하는 냥이가 설사를 한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병원에 가셔서 꼭 이류를 진단받아 보시고 적절한 치료와 처방을 받아보시기 바라요.
그럼 오늘도 사랑하는 냥이들과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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