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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일상

확진자 밀접 접촉 후 자가 격리 시작 - 멘붕

묘들링 2021. 9. 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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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내가 자가 격리를 하게 될 줄은...

워낙 요즘 확진자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막연한 불안감은 있었지만... 설마 내가? ㅠㅠ

 

직업 특성상 학생들을 많이 만나기 때문에

항상 신경 쓰고 조심하는 편인데

월요일 (9/13)에 상담 온 꼬맹이가 확진자였다

 

하필 또 어머니 너무 용감하셔서...

아이 마스크도 없이 데리고 오신 ㅠㅠ

상담하던 중 어머니가 감기 걸리셨다는 시실 알게 되어

확 불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수요일에 학생과 어머니 모두 확진이라는 연락을..!!

 

하... 정말 연락받고 말 그대로 멘붕

 

너무 당황스럽고 황당하고...

또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터라

아빠는 평소에도 폐가 안 좋으시고

엄마는 고혈압이 있으셔서

정말 항상 더 신경 쓰고.. 친구들도 안 만나고

그동안 나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

 

정말 뇌에 폭탄 맞은 것처럼 순간 뇌 정지가 온 기분

 

 

 

당장 보건소에 전화해보니 점심시간이라 (12시 반 경)

2시까지 오라고 해서

불안한 1시간을 보낸 후에

시간 맞춰 달려가서 검사를 받고

집에 와서 방문 닫고 격리 시작 ㅠㅠ

 

일단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밀접 접촉자이기 때문에

2주간은 무조건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혹시 몰라 월요일 이후 만난 모든 사람들에게 연락하고

또 수요일 이후에 잡혀있던 모든 미팅과 만남은 취소

 

 

계속 부모님과 함께 밥을 먹고

얼굴 맞대고 지냈기 때문에...

제발 나중에 양성으로 바뀔 망정

일단은 음성이길 바라고 또 바라며... ㅠㅠ

 

너무도 불안한 오후 시간을 그렇게 보냈다

 

검사 결과는 음성일 경우 10시 전에 문자 통보

양성일 경우 9시 전에 전화로 안내해준다고 해서

새벽부터 전화만 울리면 깜짝깜짝 ㅠㅠ

 

그리고 천만다행으로 오전 8시에 음성이라는 문자 도착!

정말 입에서 할렐루야가 저절로 나옴

 

여러 정황 상 확진이 안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일단은 음성이니 너무 감사하고 다행스럽고 ㅠㅠ

 

그리고 심리적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괜히 몸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가슴도 답답한 것 같고

미열도 계속 있어서 37-37.8도에서 왔다 갔다

제발 스트레스 때문이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상황 봐서 다시 검사하러 다녀와야 할 것 같다

 

제발... 감기 기운이나 이외의 증상들이 있을 때는

조금만 남을 배려하고 남들과의 접촉은 피해 주세요!

 

제발!!

 

2주 동안 일 못한 손실은 어쩔 것이며...

나름 일당 높은 고급 인력인데...

 

하지만 무엇보다도 황금연휴를 혼자 방에서 보내가 되었다

거기다 부모님까지... ㅠㅠ

식구끼리라도 맛있는 것도 못 해 먹고

아무도 없이 각자 방에 계셔야 하니

정말 너무 싫고 속상하고 화가 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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