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꾹꾹이 / 꾹쭙이 하는 이유 - 빨래하는 냥이

혹시 고양이가 꾹꾹이 하는 걸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뭔가 부드러운 것에 대고 빨래를 하듯 발로 꾹꾹 누르는 행동인데 정말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거기에 입으로 천을 물고 쭙쭙 빠는 행동이 동반될 때 꾹쭙이라고 불러요. 꾹꾹 누르는 모양을 보고 한국에서는 빨래한다고도 표현하지만 영어로는 "kneading" 반죽한다 아니면 "making biscuits" 과자를 만든다 라고 표현하기도 해요. 표현도 너무 귀엽지 않나요?

꾹꾹이 하는 태피 발

꾹꾹이 하는 냥이가 모든 집사님들의 로망이지만 사실 모든 고양이가 꾹꾹이를 하지는 않아요. 저도 처음 아이들 데리고 왔을 때 언제 하려나, 안 하면 어쩌지 하고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있어요. ^^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꾹꾹이를 하면서 골골송을 부릅니다. 어떤 이유로 그리고 어느 시점에서 꾹꾹이를 하지는 명확하지는 않아요. 고양이마다 다르거든요. 하지만 그 이유에 대한 일반적인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기 때의 기억 때문이에요. 아기 고양이가 태어나서 어미의 젖을 먹을 때 우유가 잘 나올 수 있게 꾹꾹이를 합니다. 하지만 이미 성묘가 되어서도 계속 이 행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보통 부드러운 담요나 인형 등에 꾹꾹이를 하는 것은 엄마 젖을 먹을 때와 같이 편안하고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해요.

아가 때 엄마 젖먹던 시절의 쏘피태피

사랑 표현이에요. 사람에게 꾹꾹이를 하는 경우가 있어요. 집사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발톱 때문에 아플 수 있기 때문에 두꺼운 옷이나 이불을 덮고 하시는 게 좋겠죠. 절대 밀어내지는 마시고요. 사랑 표현하는데 밀어버리면 고양이도 상처 받으니까요 ^^

자신의 것임을 표시하기 위한 행동이에요.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고 잘 알려져 있죠. 꾹꾹이를 하면서 "이건 내 거야"라는 표시는 하는 것입니다.

열심히 꾹쭙이 하는 태피 - 빨래하는 고양이 ㅋ

저희 집은 태피가 꾹쭙이 장인이에요 ㅋ 그냥 꾹꾹이도 아니고 꼭 물고 빠는 꾹쭙이를 합니다. 오토바이 소리에 가까운 골골송은 덤이고요~ 쏘피는 쓰다듬어 줄 때 허공에 대고 가끔 하는 편이고요. 꾹꾹이 하는 아이들 보면 저도 마음이 참 포근하고 좋더라고요. 어떤 이유에서든 꾹꾹이를 하는 건 긍정적인 표현이에요. 행복하고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으면 절대 하지 않는 행동이기 때문이죠.

우리 냥이들 이렇게 항상 행복한 냥생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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