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델 스튜디오
펠리웨이 - 고양이 스트레스 완화제 정말 효과 있을까요? 본문
고양이 집사님이시라면 아마도 펠리웨이(Feliway)에 대해서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혹시 문제 행동을 보이는 고양이를 키우고 계시다면 더더욱 이 제품을 소개 또는 추천받아 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펠리웨이는 고양이의 얼굴에서 분비되는 페로몬을 똑같이 만들어낸 제품이에요.
일단 고양이 페로몬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해보자면, 페로몬은 고양이의 몸 구석구석에서 분비되는 물질인데요, 페로몬 분비샘은 고양이의 얼굴(이마, 턱, 볼, 입 주변, 귀 아래), 배 주변,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 등에 위치해 있어요. 고양이들은 사람이나 사물들에 얼굴을 비비며 페로몬을 묻히고 친근감을 표시하죠. 자신의 페로몬을 주변에 묻히면서 "이건 내 거야" "여긴 내 공간이야" "여긴 안전해" 등의 표현들을 한다고 합니다. 페로몬향을 통해 고양이가 안정감을 느끼고 편안함을 느끼고 스트레스가 완화되기 때문에 이것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것이 바로 펠리웨이 제품입니다.
펠리웨이는 문제 행동을 일으키는 고양이들이 안정될 수 있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요. 일반적으로 문제 행동을 일으키는 이유가 무엇보다 스트레스로 인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마음의 안정을 찾고 스트레스 해서를 위해 페로몬향을 마구마구 뿜어주는 것이지요.
고양이가 사납거나, 다묘 가정에서 피 터지게 싸움을 한다거나 (보통 영역 싸움으로 인한 것), 스프레잉 같은 발정으로 인한 문제 행동을 보인다면, 이런 것들을 완화시켜주기 위해서 또는 합사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경우 펠레웨이를 많이 찾으신다고 해요. 저는 다행히 아이들이 순하고 얌전해서 특별한 문제 행동을 보인 적은 없어요. 제가 펠리웨이를 구매하게 된 것을 쏘피가 수술을 하고 혹시라도 몸이 아픈 것 때문에 스트레스 지수가 오를 것을 대비해 미리 구입을 해보았어요.
펠리웨이는 스프레이와 디퓨저가 나오는데요, 저는 30일 동안 켜놓을 수 있는 디퓨저로 구입을 했어요. 모기향처럼 생겨서 그냥 꽂아놓으면 30일 동안 사용이 가능하고 다 사용한 후에는 리필을 따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동물병원이나 애완동물 용품 가게 혹은 인터넷으로 구입이 가능한데 저는 제가 다니는 동물병원에서 구입을 했어요. 인터넷 직구를 많이 하시던데 배송료까지 생각하면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처음 전원을 켜면 생각보다 강한 향(?) 같은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원래 페로몬이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그런 향은 아닌데 일단 펠리웨이는 무엇 때문인지 뭔가 강한 것이 느껴졌어요. 얼마 지난 후부터는 제 코가 기절을 한 건지 더 이상 향이 느껴지지는 않더라고요.
일단 펠레웨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살펴보자면, 모든 고양이에게 효과적인 제품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그렇겠죠 ㅋㅋ). 연구를 진행한 전문가들의 발표를 보면, 펠리웨이에 노출이 된 고양이들의 심장박동이나 혈압 등 어떠한 신체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해요. 실제로 인터넷 검색을 조금만 해보면 펠리웨이를 사용하고 효과를 봤다고 하시는 분들과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후기를 남기시는 분들이 많이 있답니다. 저 역시 큰 기대감보다는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라는 생각으로 구입을 해보았어요. 저희 아이들 같은 경우 특별히 보이는 문제 행동이 없어서 어떤 효과를 더 느끼지는 못한 것 같아요. 한 가지 조금 달라진 것 같은 부분은 아이들 잠이 좀 더 많아진 기분이 들어요. 마음이 안정돼서 더 많이 자는 건지... 날씨가 더워져서 더 많이 자는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일단 그렇습니다 ^^;
어쨌든 펠리웨이 덕분에 문제행동이 개선되었다고 하시는 집사님들도 분명 계시기 때문에 혹시라도 고민 중이신 분이 계시다면 한번 구입해서 실험해 보시는 것 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도 냥이들과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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