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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바나나 먹을 수 있나요? 본문
고양에게 바나나 급여해도 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바나나를 굉장히 좋아해요. 바나나는 달콤하고 영양가도 높은 정말 훌륭한 간식이죠. 그렇다면 고양이에게는 어떨까요?
고양이에게 바나나를 줘도 괜찮냐는 질문에 간단하게 "예"라고 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말은 양파나 초콜릿처럼 고양이가 먹고 죽을 수도 있는 독성이 있는 무서운 음식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고양이가 바나나를 먹어도 된다는 말이 고양이에게 바나나가 이로운 음식이라는 뜻은 아니니까요.
말씀드렸다시피 어쩌다가 고양이가 바나나를 조금 먹었다고 큰일이 일어나지는 않아요. 그러나 완전 육식 동물인 고양이에게 바나나는 꼭 필요한 음식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평소에 건강하고 별다른 간강 상의 문제가 없는 고양이라면 어쩌다 한 번씩 특식으로 바나나를 주시는 것도 괜찮아요. 하지만 잘 아시듯이 바나나는 달콤한 과일입니다. 당이 높은 음식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비만 또는 당뇨 같은 질환이 있는 고양이에게는 바나나를 절대 주시면 안 됩니다.
또 모든 고양이는 가가자 음식에 대한 반응을 다르게 할 수 있어요. 소화 능력이 좋은 아이도 있고 소화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도 있습니다.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들도 생각보다 흔하고요.
저희 쏘피나 쏘냐는 뭘 먹어도 탈이 나는 경우가 없었고 태피나 래피는 먹는 음식이 조금만 바뀌거나 새로운 걸 먹게 되면 설사 도는 무른 변을 봤어요. 이상하게도 여자아이들은 다 장이 건강했고 남자아이들은 다 장이 약했네요... ㅋㅋㅋ
물론 장이 건강한 아이라고 아무거나 다 주라는 말씀은 절대 아니고요, 바나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식단의 전체적인 영양 균형이 정말 중요한데 바나나가 같은 과일을 주기적으로 주신다면 그 발란스가 깨질 수 있어요. 그러니까 바나나는 어쩌다 한번 아주 가끔 간식처럼 주셔야 합니다.
물론 고양이가 바나나를 먹어준다면 말이죠. 저희 애들은 아무도 안 먹습니다 ㅋㅋ
고양이에게 바나나 급여 방법
어쨌든 고양이게 꼭 바나나를 주고 싶으시다면, 또는 고양이가 바나나를 너무 좋아한다면 (그런 아이들이 있더라고요) 우선은 아이가 하루에 먹어도 되는 간식의 양(칼로리)을 잘 계산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간식은 고양이가 먹는 전체 식단의 10% 미만으로 주시는 것이 좋다고 예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었죠.
평균 사이즈 바나나 하나가 보통 100-110kcal 정도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하루에 200kcal를 섭취해야 하는 고양이의 경우 20kcal 미만으로 바나나를 급여하실 수 있어요. 이것도 물론 다른 트릿이나 츄르 같은 간식을 일절 안 주신다면 말이죠.
고양이에게 간식 올바르게 주는 방법에 대해 했던 포스팅도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바나나 급여 후 주의 할 점
고양이가 바나나를 먹었다면 혹시라도 설사를 하지는 않는지 다른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는 않는지 꼭 확인을 해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바나나는 당이 높은 과일이니 만약 주기적으로 바나나를 섭취하는 고양이라면 혹시라도 혈당이 오르지 않는지도 확인하고 조심해 주실 것을 추천드려요.
그리고 어쨌든, 고양이에게 딱히 이로울 것이 없는 식품이니, 바나나를 굳이 급여하지 않으시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음식에 대한 포스팅을 할 때마다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사람 음식은 사람에게
고양이 음식은 고양이에게
이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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