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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품종 - 시베리안 고양이 feat. 네바마스커레이드 본문
고양이 품종 중에 시베리안 고양이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저희 쏘피와 태피는 시베리안 고양이랍니다. 쏘피는 소프트 해서 쏘피라고 부르고, 태피는 무늬가 태비(Tabby)라서 태피라고 불러요. 쏘피와 태피는 2020년 4월 8일에 함께 태어난 남매 냥이들이랍니다. 서로 너무 다르게 생겨서 두 아이가 실제 함께 태어난 남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별로 없더라고요. 누나인 쏘피는 아빠를 닮아 흰색 네바 마스커레이드 고양이이고 (블루 링스 포인트 미티드) 동생인 태피는 엄마를 닮아 호랑이 무늬 (브라운 스파티드 태비 위드 화이트)로 태어났어요.
시베리안 고양이들은 시베리안 포레스트라고도 불려요. 러시아 태생의 자연 발생한 품종의 중대형 고양이로 가혹한 시베리아 추위를 견뎌낼 만큼 뛰어난 체력과 단단한 골격을 자랑한답니다. 자연 발생한 품종의 특성상 유전병이 없고 근육도 잘 발달되어서 건강하고 잘 아프지 않은 것이 특징이지요 제가 외국에 있을 때 먼저 키웠던 시베리안 고양이 쏘냐도 20년 가까이 살면서 특별히 아파서 병원에 갔던 기억이 없을 정도로 건강했답니다.
시베리안 고양이들은 성격도 강아지와 비슷한 점이 많아서 "개냥이"(dog-like cats)라고도 불려요. 상냥하고 사려 깊으며 집사에 대한 애착과 충성심이 매우 높고 또 아이들을 좋아하기로 유명하죠. 얌전하고 차분한 성격이지만 노는 건 또 엄청 좋아하고 무엇보다 알레르기 반응을 잘 일으키지 않아서 평소에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던 분들이 많이 찾으신다고 해요.
한국에서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품종 같지만 외국에서는 가장 인기 많은 고양이, 가장 똑똑한 고양이 탑 랭킹에도 자주 언급되는 품종이랍니다.
시베리안 컬러 포인트 버전의 네바 마스커레이드는 러시아 네바 강가에서 처음 발견되어서 네바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네바 냥이들은 2015년에 혈통묘로 인정이 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알려진 것이 많지 않은 품종이기도 하지요.
시베리안 고양이들의 평균 수명은 17-20년 정도이며 완전히 성장하는데 3년에서 5년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시베리안 냥이들은 중대형묘이기 때문에 최대 12킬로까지도 자라날 수 있어요.
털은 삼중모이며 장모종이기 때문에 매일매일 관리해주지 않으면 정말 난리가 납니다 ㅜㅜ 특히 겨울에 털이 더욱 풍성해지고 또 건조하기까지 해서 제대로 관리를 해주지 못하면 많이 엉키기도 하고 무시무시한 "고양이 털 헬"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어요 ㅋㅋ 풍성한 털이 보기에는 정말 매력적이고 멋진데 관리해주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
이러나저러나, 시베리안 고양이는 분명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은 품종인 것은 확실한 것 같아요. 아직은 한국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시베리안 고양이, 어서 더 많이 알려지면 좋겠어요.
그럼 오늘도 사랑스러운 냥이들과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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